가족여행_오사카 세쨋날

첫날부터 보기: 첫날

 

2박3일이 짧긴 짧구나. 벌써 마지막 날이다.

그래도 오사카에 왔는데 오사카성에는 가봐야 한다 싶어 오전 일찍 오사카성으로 간다.

체크아웃하고 짐은 호텔에 맡겨놓고, 지하철 타고 출발.

오사카 돌아다니려면 권역별로 잘 묶어서 다녀야 하는데, 오사카성 쪽은 성 제외하면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나온다.

더운 날이었다. 다니마치욘초메역에 내려서 오사카성으로 가는데 오사카역사박물관이 있다. 가이드북에서 우리나라말 설명이 친절하게 잘되어있다던 곳. 시간상 아쉬움을 남기고 패스하게 되는데, 오사카역사박물관 가보자고 교토여행을 잠시 후 가게 된다….

BTW,

오사카성은 예쁘다. 일본 3대 성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구마모토성, 나고야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을 지시하고,  차남인 도요토미 히데요리랑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5년 여름에 전투를 벌였는데,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져서 엄마랑 같이 목숨을 끊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오사카성이라고 할때 떠올리는 성은 천수각이고, 침입을 막기 위해 성밖으로 만든 해자가 볼만했다.

오사카성 천수각 앞
오사카성 천수각 앞

 

천수각 가는길 바닥엔 자갈이 깔려있는 구간이 많아 크록스 신고가면 많이 힘들다.

오사카 성을 휘리릭 둘러보고,

장남과 나는 맡겨둔 짐을 찾으로 호텔로, 차남과 집사람은 덴덴타운 구경한 후 난바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지하철을 되짚어 타고 간 호텔에서 짐을 찾은 후 이번 여행에선 마지막이 될 호텔앞 편의점에서 망고 아이스크림 한개씩하고, 난바역으로 이동 후 코인라커에 캐리어 넣어놓고 유명한 오무라이스를 먹으러 이동.

덴덴타운에서 출발한 2조와 통화해서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북극성(오무라이스집 이름, 홋코쿠세이라고 읽더라)에 가기로 하고, 접선 장소를 정하는데, 여튼 남바역 근처는 엄청 헷갈리고 복잡하고 어렵다.

우째 우째 만나서 북극성으로 입장. 무려 1926년 시작한 오무라이스 집이라고 한다. 정원을 중앙에 둔 일본가옥인데, 반들반들한 나무마루가 인상적이다.

홋코쿠세이 분위기
이런 분위기

 

오무라이스 종류가 20종류가 넘었던 것 같다. 오무라이스의 정석을 맛봤다고 할까…

새우 오무라이스
새우 오무라이스. 꽤 양이 많다.

 

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를 이렇게 마치고, 난바에서 간사이로 이동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이런저런 간식거리 구입 후 비행기 탑승.

 

날씨가 덥고, 짧은 일정이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아들들이 크면서 일본말도 하고, 동선도 짜고, 보디가드 노릇도 하고, 참을 줄도 알고, 짐도 척척들고 해서 더 좋았다.

가족여행_오사카 둘쨋날

둘쨋날…

조식포함 패키지라 꼭대기 층에서 우아하게 오사카 시내를 조망하면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오늘은 어제산 오사카 주유패스로 본전을 뽑아보자 다짐을 해본다.

호텔 최고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준다
호텔 최고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준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 여행의 첫 질문은 ‘패스 뭐 사야하나요?’ 일만큼 패스의 종류도 많고 작전도 잘 세워야 한다.

하지만 둘째가 가고 싶은곳은 따로 있었으니 ‘라면박물관’…

꼭 가야하냐, 여길 가면 주유패스 본전을 못 뽑는다 등 밥먹으면서 좀 이야기하다가, 나랑 둘째만 가보는 걸로 결정.

(집사람과 첫째는 우메다역 근처 한큐백화점 등등 구경하는 것으로).

애들이 크니까, 이렇게 나눠 다니는 조합도 가능해진다.

사실 라면박물관은 명소다. 추사랑이 갔다오는 바람에… 우메다 역에서 타카라주카선(정말 안외워지는 선이다)을 타고 20분 정도 가서 이케다 역에 내리면 되는데, 오사카 북쪽이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어느 구간까지 무료인지 몰라서 역시 몇번 헤매고 또 갈아타고 찾아갔다. 도착시간이 11시쯤 되었는데 벌써 컵라면 들고나오는 비닐봉지의 행렬이 보였다.

안도 모모후쿠(1910 ~ 2007)라는 사람이 세계최초로 컵라면을 만들었는데,  그걸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컵라면의 면과 스프를 선택하고, 컵라면 용기에 그림 그려서 주면 비닐포장해서 나만의 컵라면을 가지는 체험을 하는데 줄이 길다. 예상 대기시간 2시간!!  그래 여기까지 온거, 오늘 안하면 평생 안할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오랜 기다림끝에 결국 나만의 컵라면 갖기 성공.

컵라면 포장공정에 대해 일본어로 대화 중
컵라면 포장공정에 대해 일본어로 대화 중

 

하지만, 오사카 주유패스 본전뽑기는 물건너 갔다.

우메다역으로 돌아와서 재회.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으로 갔다. 우메다 역에서 스카이빌딩 찾는것도 참 어렵더라. 비오는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고, 스카이 빌딩 지하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맛집인 ‘키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 책에서 보고 왠지 느낌이 괜찮다 싶었는데, 참 맛있더라. 정말 참 맛있더라.

주문하면 이렇게 반죽을 부어준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다.
주문하면 이렇게 반죽을 부어준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다.

후식으로는 우리가 라면박물관 가있을 동안 사온 ‘파블로 치즈타르트’. 살짝 맛만볼까 하고 시작한게 식당 앞 대기의자에 앉아서 다 퍼먹었다.

비는 오고, 그래도 주유패스는 샀으니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탔다. 일본에는 대 관람차들이 곳곳에 꽤 많네.대관람차 통(?)안에는 휴대용 스피커가 있어서, MP3 노래틀어서 연결해 놓고 바깥 구경하니 운치가 있었다. 여전히 비는 오고…

먹구름 잔뜩 낀 날씨와 대관람차의 빨간색이 꽤 잘 어울렸다.

비오는 오후 대관람차안에는 우리나라 노래가 흘렀다
비오는 오후 대관람차안에는 우리나라 노래가 흘렀다

쇼핑 생각하고 오사카 가면 우메다는 하루로도 모자라겠다. 유니클로 가서 300엔, 500엔 티셔츠 몇장사고, 마지막 밤을 보내러 도톤보리로 이동.

도톤보리는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아마 그 중에 삼분의 이는 한국사람일듯.

화려한 간판들이 볼거리고, 유명한 맛집도 많다고 하는데, 그냥 유명하지 맛집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톤보리 긴류라면 앞. 간판들이 재밌다.
도톤보리 긴류라면 앞. 간판들이 재밌다.

긴류라면부터 시작했는데, 우리 옆자리도 한국사람, 뒷자리도 한국사람,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한국사람…

라면 맛은 그냥 먹을만. 뜨뜻한 국물에 부추김치가 느끼한 속을 좀 잡아주는 그런 맛.

꼬치튀김(쿠시가쯔) 먹으러 그 앞집에 갔는데, 여긴 한국사람 전담 서빙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편하게 주문하고 물어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이런 저런 튀김 맛보는 재미는 있었다.

소스 통에 튀김을 직접 찍어먹는 한국사람이 많았는지 소스통에는 한글로 된 금지문구가 붙어있었다.

모듬을 시켰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맥주도 맛남
모듬을 시켰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맥주도 맛남

주택박물관 부터 시작해서 주유패스를 알차게 써먹자는 계획은 물건너 갔지만, 주마간산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명동 구경하듯이 시내 이쪽저쪽 둘러본 재미있는 하루였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호텔앞 편의점 쇼핑.

이날, 일본가면 꼭 사온다는 시세이도 휘핑크림, 동전파스, 휴족시간 등등 구입했다. 시세이도 휘핑크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쓸어담아 가는지 (하긴 반값도 안하니..) 인당 5개 이하로 구입갯수를 제한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4인가족이라 이론상 20개까지 살수 있었지만, 몇개만 구입.

휴족시간 발에 붙이고 취침.

 

마지막날(세쨋날보기): 마지막날(세쨋날)

가족여행_오사카 첫날

2014.8.23 오사카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방학끝나는 주라 숙소 구하기 힘들고 비행기 값도 싸진 않았지만, 경훈이 일본어 선생님 여행사에서 잘 챙겨주셔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예약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

3박4일이냐 2박3일이냐 고민하다가 2박3일로.

아리는 용빈이집에서 맡아주시는 걸로.

2박3일이긴해도 아침출발 밤도착 스케쥴이라 괜찮았다.

 

첫날…

인천공항에서 수속하고, 간사이 공항 도착. 영화 한편을 못볼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가는 여러 교통편중 라피트 왕복 티켓을 지마켓에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해서, 시내 들어가는 교통편은 확보했고

공항에서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을 샀다. 하루 빡시게 오사카를 돌아댕길 생각을 한것이지. (하지만 이거 잘 생각해야함. 본전 뽑으려면 정말 빡세게 다녀야 함)

라피트 내부
라피트 내부

하루카를 타고 난바역에 내려서 숙소인 APA 히고바시 까지 가야 하던데,  지하철 갈아타고 더 가야하는곳이라 우선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찾은데가 덮밥 체인점 요시야 였는데, 난바역이 워낙 크고 복잡한데다 초행길이라 엄청 헤매고, 어찌 어찌 찾아갔는데 종업원은 정말 일본말밖에 안되더라.

손짓 발짓으로 소고기 덮밥들 시키고, 맥주를 한병 시켰는데… 캬 이게 정말 놀라운 맛이더라.

산토리몰트 생
산토리몰트 생

 

숙소에 체크인했다. 세미더블 방을 두개 잡았는데, 엄청 좁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정말 엄청 좁더라.

세미더블 요만하다. 모델은 170-50 사이즈
세미더블 요만하다. 모델은 170-50 사이즈

 

오늘 일정은 고베가보기. 고베는 경훈이가 일본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첫손에 꼽았던 메모리얼파크 때문에라도 가야하는 곳.

고베규(우)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런치세트로 먹어야 가격이 그래도 덜 부담스러운데 이미 런치시간은 훨씬 지나서, 일단 메모리얼 파크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출발. 고베가는 열차가 있는 우메다역까지 가는 중에 도지마롤 파는데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아… 이게 정말 맛있는 거였다. 두고 두고 생각나는 오사카 먹거리 중 하나.

도지마롤 윈도우. 그 달콤촉촉한 맛이란...
도지마롤 윈도우. 그 달콤촉촉한 맛이란…

 

고베 산노미야 역에 내려서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갔다.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열차탑승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분당에서 강남 가는 느낌…

고베가 개항을 일찍 했기 때문에 서양풍 건물도 많고, 유명한 브롬톤 샵도 있다고 사전조사는 되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다 패쓰.

일단 메모리얼파크로 간다. 찾아가는 중에 꽤 유명한 커피집이 있어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메모리얼파크는 생각보다 참 작았다. 지진 후 복구안한 고베항 일부분과 약간의 구조물이 전부였지만… 그 동네가 고베의 상징인 고베타워가 있는 곳이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베타워
고베타워

 

그 옆에 있는 모자이크센터 쇼핑몰에서 저녁으로 라면먹고, 밤바다 바람 쐬다가 숙소로 복귀.

숙소에는 조그만 공중 목욕탕이 있어 피로를 풀기 좋았다.

숙소 앞 편의점에서 맥주, 호로요이, 아이스크림, 과자 잔뜩 사서 먹고 취침.

 

참 이런사진도 찍었구나.^^

아들의 강요로 취했던 포즈. 잘했다 싶다.
아들의 강요로 취했던 포즈. 잘했다 싶다.

 

둘쨋날 보기: 둘쨋날

마지막날 보기: 마지막날(세쨋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