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롬톤 자전거 생활 개시

2014 브롬튼 첫날
2014 브롬튼 첫날

 

아직까지 좀 쌀쌀하지만 어쨋든 2014년 들어 처음으로 브롬톤 탄천으로 끌고 나온날 기념.

작년 하반기 탄천에서 급 유턴하다 페달이 바닥에 걸려 제대로 넘어진후 아마 첨 아닐까 싶다.

브롬톤 S바는 페달을 아래로 내렸을때 땅하고 차이가 얼마 안나 정말 조심해야 된다. 속도 줄이고…

올해도 제주도 같이 가고, 4대강도 함 돌아보고.

아…매화꽃 핀 봄 섬진강도 계획해 보자.

 

 

제주 자전거 여행 – 3일차

마지막날 – 5월 4일

the photo of day

해안도로 지나다 한컷. 거짓말 좀 보태서 흔한풍경
해안도로 지나다 한컷. 거짓말 좀 보태서 흔한풍경

짐이 무겁던 차에 꾀를 내어 성산 편의점에서 빨랫거리와 안쓰는 짐들을 택배로 부쳤다.

편의점 아저씨가 박스도 안주고, 택배 보내는데 소극적이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박스 구해서 택배 보내고 가볍게 출발한다.

성산에 왔으니 당연 일출을 봐야겠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냥 푹자고 출발.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는 것보다 무슨 오름에서 보는게 훨 멋지다던데, 오름 가보고 싶었는데…)

오조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으로 아침을 먹고

오조해녀의집 전복죽
오조해녀의집 전복죽

종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라이딩 시작.

사실 이코스를 건너뛰고 무슨 오름지나서 제주로 바로 들어갈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네이버 브롬톤 카페에서 어느 분이 정말 아름다운 해안도로라고 해서 이쪽으로 길을 잡았다.

아… 정말 일루 안왔으면 어쩔뻔 했을까….

길도 잘되어 있고, 올레 걷는 사람들도 많이 마주치고 (이분들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 주신다.), 우도 옆에 끼고 달리는데….. 심심할 만하면 오르막도 있고… 왼쪽에는 이름모르는 오름들도 봉긋 솟아있고….

종달리 해안도로타고 가다 쉬었던 곳
종달리 해안도로타고 가다 쉬었던 곳

단 맞바람이 엄청 불었다…

해녀박물관 가보고 싶었는데 패스.

길가 아무 커피숍에나 들어갔는데, 아 여기가 또 대박이었다.

커피숍뷰. 이정도는 제주에선 기본
커피숍뷰. 이정도는 제주에선 기본

이대로 김녕까지 갔어야 하는데, 아들의 컨디션 난조로 1132 일주도로로 들어와서 달렸다.

맞바람 엄청불던 구간
맞바람 엄청불던 구간

몇 번이나 가려고 했다 무산되었던 동북리 해녀촌 회국수를 먹는 것으로 이번 여행의 자전거 라이딩은 완료.

회국수 집은 사람으로 바글바글했다. 번호표 뽑아서 기다릴 만큼.

근데 참 맛있었다. 무엇보다 회 두께가 제주 아니면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했었다.

동북리해녀촌 회국수. 저 두께...
동북리해녀촌 회국수. 저 두께…

제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브롬튼 포장해서 버스기다리는 중
브롬튼 포장해서 버스기다리는 중

브롬톤이 좋은점이 힘들면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다는 거.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 중 하나가 버스 타고 다실 수 있겠다는 자신감?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와서, 자전거 펴서 다시 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하기 위한 박스를 구해야 하는 큰 숙제가 남아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좀 일찍 공항으로 갔다.

박스를 구하기 위해 1층~2층을 뛰어다니길 수차례… 결국 갈치/고등어 파는 가게에 갈치사면서 박스 얻어서 포장 마무리.

짐 먼저 부쳐놓고, 제주 올때마다 마지막 식사하는 덤장으로 가서 갈치조림을 먹고 비행기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덤장 갈치조림
덤장 갈치조림

김포공항 도착. 여행 끝.

도착. 재밌었지?
도착. 재밌었지?

라이딩거리: 약 40키로

총평

1. 입호강, 눈호강한 여행이었다.

2. 차로 다니는 제주도와 자전거로 다니는 제주도의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브롬톤은 차와 자전거를 같이할 수 있는 최적의 자전거다.

제주 자전거 여행 – 2일차

5월 3일 – 2일차

흔한제주 바닷가 돌담사진 하나 먼저 올린다… 아마 표선 가던길이었던 것 같다.

표선근처 해안돌담
표선근처 해안돌담. 여기선 흔한풍경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조식을 꾸역꾸역 밀어넣고 길을 나선다.

오늘은 서귀포 지나서 성산까지가 목표다.

더비비스에서 아침먹고 출발전 한컷. 날씨 참 좋았지...
더비비스에서 아침먹고 출발전 한컷. 날씨 참 좋았지…

 

서귀포 70리길을 지나고, 새연교도 있고, 폭포도 많고, 외돌개도 지나지만 절대 들어가진 않는다. 걱정은 각종 관광지가 해안가에 있다보니 내리막 신나게 타고 내려가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길 잘못 들어서 올라오게 되는 경우… 어제 은근한 오르막에 워낙 고생을 해선지, 오르막 노이로제에 반쯤 걸린 것 같았다.

ㅈㅎㄱ차장님이 추천해준 어진횟집에 가서 물회를 먹었다.

어진횟집 한치물회. 일인분 11000원. 맛있었다.
어진횟집 한치물회. 일인분 11000원. 맛있었다.

역시 유명한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 항구끝에 있었지만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맛있더라.

먹어본 물회 가운데 2번째 였는데, 첫번째는 남해에 가서 먹었던 부산식당의 물회였고…

어진식당 옆에는 투윅스(two weeks)라는 커피숍이 있는데 고 이주일 선생님 별장이었다고 한다…

 

가다가 중간에 위미항 근처에서 들른 커피집 ‘어리석은 물고기’. 아마 서울에서 오신듯 한데, 단촐하게 꾸며놓았다.

나는 커피집 들어가서 주문할때 ‘진하게 해드릴까요?’ 물어봐 주시는 집이 참 좋던데, 여기는 물어봐주시고, 무려 리필까지 가능…

옛날 스피커에서 나오는 80-90년대 락도 소리 참 좋더라.

위미항 근처 어리석은 물고기
위미항 근처 어리석은 물고기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마시고, 지도 찾아보니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한가인 집이 바로 이근처라고 하네. 슝 다녀왔는데, 카페로 변하고 앞은 공사중이라 영화에서와 같은 느낌은 갖기 힘들었다.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 집으로 나왔던 곳. 지금은 카페.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 집으로 나왔던 곳. 지금은 카페.

 

표선 해안도로를 타고 제주도의 동남쪽 코너를 돈다. 힘 들어서 그런지 해비치리조트 참 좋아보이더라. 성산에 숙소를 잡아놓지 않았더라면 그냥 들어가서 방달라고 하고 싶었다.

표선해안도로
표선해안도로

 

춘자국수 집을 찾아가서 간식으로 국수를 먹는다.

이집 국수는 단돈 3000원. 국물이 시원하고, 친절하시더라. (주인할머니 이름이 춘자인가…)

삼천원짜리 춘자국수. 중면에 국물이 시원하다.
삼천원짜리 춘자국수. 중면에 국물이 시원하다.

 

 

자 이제 성산이 거의 눈앞인데, 해안도로로 접어드니 가도 가도 거리는 줄지 않는다.

그래도 바다보면서 눈 호강하면서 성산도착.

 

성산가는 길에 힘들어서 쉬는 중
성산가는 길에 힘들어서 쉬는 중

 

성산에 도착하니 말이 성산이지 꽤 넓다. 숙소를 찾아야 하는데 여기서도 길을 좀 헤맸다.

깔끔해보이는 커피집에 들어갔는데, illy커피 취급점이었다. (이집 이름은 ‘커피먹는 고냉이’다.)

성산에서 무려 일리커피를 마시다니. 제주에 커피집이 정말 많아졌다. 나중에 보니 스타벅스 성산점도 생겼더라.

성산에 커피집. 무려 샤케라토까지 메뉴에 있다. 커피도 제대로.
성산에 커피집. 무려 샤케라토까지 메뉴에 있다. 커피도 제대로.

 

 

물어물어 숙소- 보물섬펜션에 도착했다. 거의 7시가 다 되었다.

일박에 4만5천원. 깨끗하고 뷰도 좋은데 방도 일층이라 자전거 넣고 빼기 무척 편했다.

배낭여행자들의 성산 성지라고 하두만, 그럴만 하겠다 싶네.

성산 보물섬펜션 전경
성산 보물섬펜션 전경

 

샤워하고, 제주흑돼지로 대망의 2일 일정 마무리.

흑돼지는 기대많이 했으나 기름이 많아서 좀 그랬다. 성산에 있는한라흑돼지 던가 하는 집이었는데…

고기 먹으면서 아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해서 좋았다.

 

총 주행거리: 85키로 -바다 보겠다고 해안도로로 달리는 바람에 거리가 길어졌다.

2일차 이동경로
2일차 이동경로

 

 

 

 

제주도 자전거 여행 – 1일차

5월 2일(목)

 

아침 6시에 기상해서 6시 30분 공항버스를 탔다.

브롬튼 2대는 뾱뾱이(에어캡)으로 말아서 이케아 백에 수납해서 버스 화물칸에 넣고 출발.

그외 가방은 T-bag하나, 캐러다이스 25리터 가방 하나. 확실히 T-bag이 여행엔 갑이다.

공항버스 너무 비싸다. 자그만치 6000원

 

공항도착해서 짐 부치는데 전혀 문제 없이 잘 받아주심. 취급주의 스티커 붙였음. 아하 이래서 브롬튼이 좋구나.

마일리지 활용해서 제주행 비즈니스클래스 탑승.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 5000마일 공제, 비즈니스 6000마일 공제.

국내선 비즈니스석. 대한항공만 있는데 누울수도 있다
국내선 비즈니스석. 대한항공만 있는데 누울수도 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자그만치 747 이라 비즈니스석은 완전히 full flat 한 상태로 침대가 된다. (근데 좀 오래되었는지 삐걱대긴 한다.)

아들한테 이런거 타고 다니려면 열심히 하라고 쪼기 시작….

커피 한잔 마시고 제주 도착.

 

제주공항에서 수하물로 나온 브롬튼 받아서 포장뜯고 출발 준비완료.

뾱뾱이를 돌아올때 다시 쓰려고 수화물 보관소에 보관가능한지 물어봤으나 자그만치 하루에 7000원을 달라고 한다.

좀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뾱뾱이 버리고, 이케아 백만 가방에 챙겨 넣고 출발.

(TIP…용두암자전거 던가 그쪽에 연락하면 공항 픽업 포함 박스를 만원에 보관해 주신다고…)

 

제주공항에서 출발준비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출발준비 마치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가서 점심해결하고 동광육거리 까지는 버스로 점프하기로.

터미널 근처 점심먹을 곳 검색해보니 ‘현옥식당’이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일루 가기로. 공항 나오는 길도 못찾고 터미널 나오는 길도 못찾아 무단횡단 몇번 해가면서 엄청 힘들게 빠져나옴. (여행 끝나고 공항갈땐 길만 좋두만…)

제주공항에서 터미널 까지는 자전거로 10~15분 거리.

어렵게 현옥식당 가서 두루치기로 점심 먹고…

여긴 기사분들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밥까지 무한 리필이라 잘 먹었다. (1인분 6000원)

 

현옥식당 두루치기
현옥식당 두루치기

 

버스표 끊고 버스 타려는데, 기사 아저씨가 화물칸엔 자전거 넣을 곳이 없다고해서 반허락 받고 탔다. 평일 낮인데도 버스 타는 사람들이 많아 엄청 눈치보며 어쨋든 동광육거리까지 무사히 이동.

 

가보고 싶던 추사기념관 찍고… 사진보니 정말 세한도가 모델이구나.

세한도와 똑같이 지은 추사기념관
세한도와 똑같이 지은 추사기념관

 

모슬포 대승식당에서 우럭조림을 간식으로… 우럭이 회만 맛난줄 알았더니 조림도 이렇게 맛있구나.

 

본격적인 라이딩. 숙소인 서귀포 강정까진 어찌되었던 오늘 가야 하는 상황.

송악산 – 산방산 넘어가는길은 정말 환상이더라.

송악산 전망대 돌아나오면서 보이는 바다
송악산 전망대 돌아나오면서 보이는 바다

 

산방산으로 가는 입구 주택가에서 작은 언덕을 만났는데, 아들은 여기서 식겁을 한번 한 모양이다. 이후 페이스 급 하락.

산방산 앞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산방사 밑을 지나는 오르막…

 

하멜이 표류해서 도착했다는 곳에 만들어진 모형배도 멀리서 보고…

하멜이 타고왔던 배 모형. 예산이 없어 80% 스케일이라고.
하멜이 타고왔던 배 모형. 예산이 없어 80% 스케일이라고.

 

그렇게 제주도의 서남쪽 모퉁이를 지나 중문을 향해 고고…

 

은근하고 긴 오르막에 아들은 힘들어하고, 달래가며 끌어가며 어찌 어찌 중문 도착.

서귀포로 가는길을 못찾아 신라-롯데 호텔을 몇 바퀴 돌다가 겨우 길을 찾아 컨벤션센터 넘어서 아프리카 박물관 지나서 중문탈출 성공.

 

아프리카박물관 앞 내리막. 여기서 50을 찍었다는...
아프리카박물관 앞 내리막. 여기서 50을 찍었다는…

 

중문에서 서귀포 강정까지는 10여키로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자전거 길이 따로 없고 언덕이 많아서 막판까지 고생.

 

숙소 더비비스 도착. 깔끔하나 얇은 느낌. 딱 연인이 갈만한 그런 곳. 창문밖으로는 제주 바다가….(조식포함 11만원)

더비비스. 깔끔하고 예쁜 숙소
더비비스. 깔끔하고 예쁜 숙소

 

씻고 저녁먹으로 출발.

자그만치 시내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서귀포 죽림횟집으로…

이중섭 거리를 지나 도착한 죽림횟집에서 메인인 회를 먹기도 전에 쓰끼다씨로 배가 터질만한 상황 발생…

죽림횟집 메인 생선회
죽림횟집 메인 생선회. 나오기전에 배는 포화상태.

 

그렇게 먹고 택시타고 숙소로 귀한.

숙소 카운터에서는 택시타면 20000원 나온다두만 실제로 타고 들어오니 5800원…(괜히 버스탔단…)

취침.

 

총 이동거리 약 70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