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여행

부제: 둘째와 둘만간 후쿠오카 유후인여행

 

시작

13만 5천원짜리 비행기 티켓을 발견하여 후다닥 구매하면서 시작된 후쿠오카 여행.

마침 회사 창립기념일에 둘째 재량휴업일이라 휴가를 하루만 더 내면 되는 그런 일정…

계획도 미루다 미루다 짜다보니 완전 날림 계획에, 비행기 출발일자가 다 되어 겨우 겨우 나혼자 동선도 완성하였다. 여행은 역시 준비한만큼 얻어오는게 확실히 맞았다.

유후인 이름만 들어봤지 어디 있는지도 몰랐으나, 그냥 유후인을 가보기로 하고 료칸을 검색해서 숙소를 잡았고, 오가는 교통편도 예매했다.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려다, 비행기 내리는 시간이랑 기차시간이랑 너무 빡빡해서 수수료 내고 환불하면서 버스로 바꾸고. 싼 비행기 티켓 본 김에 그냥 일본 한번 가보고 료칸 한번 가보자는 심산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공항 그리고 진에어

12시 비행기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짐 챙겨 공항으로 출발. 면세점 쇼핑도 이젠 더 할 것도 없고… 카드 혜택으로 한식 공짜로 먹으러 가서 점심 먹고, 수속 밟았다. 첨 타보는 진에어, 물도 안 주는줄 알고 물도 한병 샀다.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이래봐야 겨우 1시간 채 안되니 저가 항공이라고 해도 전혀 불편함 없었다. 물과 녹차 중 택일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되더라. 괜히 물 샀다. 근데 승무원 멘트마다 끝에 진에어~ 하는데 ‘에어’가 r 발음이라 참 하는 사람도 민망할듯하고, 듣는 사람도 민망하고 그렇더라.

 

도착

후쿠오카 공항도착해서 국제선 청사 앞에서 바로 유후인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예약해둔 버스표 받아서(카운터에 한국분도 계셨고,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니 말 안통할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되더라), 20미터쯤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 줄서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비가 와서 버스가 연착이다. 한시간 마다 한대씩 오는 버스가 1시간 20분 연착으로 도착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대부분 한국사람들. 근데 불만 한마디 없이 잘 서있다. 신기했다.

 

유후인 후사시부

버스의 연착이유는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길 막힘. 버스타고 가는데 유후인까지는 몇군데 정거장에 정차를 한다. 타는 사람과 내리는 사람 없이도 칼 같이 정차하고, 정말 기계처럼 차분히 성실하게 꼼꼼하게 버스는 움직인다. 5시 조금 넘어서 유후인 도착. 예약해 둔 숙소(료칸 유리)에 짐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은 이 동네에서 꽤 유명한 후사시부 라는 음식점. 구글맵스에서 찾아보고 메뉴판 찍힌거 가격보고 이곳으로 정했는데, 이 메뉴판은 옆 가게 메뉴판이었더라. 장어덮밥, 비프덮밥 시키고(무려 밥당 2200엔, 게다가 현금결재만 가능) 주위 테이블 먹는걸 살펴보니 뭔가 엄청 복잡해 보였다. 순서는 이러하다. 먼저 반찬으로 나온 여러가지를 먹고 있으면, 시킨 덮밥이 뚝배기안에 갓지은 밥에다 장어나 소고기가 올라와 있는대로 나오고, 그걸 걷어먹은 후 두번째로, 나온 나물들에 비벼서 먹고, 세번째로 거기다 물을 부어 오차즈께로 해 먹는다.
로컬비어 한잔 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다.

 

유후인 료칸 유리

유후인에는 료칸이 당연히 많다. 정식까지 포함해서 일박에 일인당 삼사십만원 하는 곳도 많다.
저렴하고 깨끗하며, 노천탕 있는 곳으로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이다. 유후인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깔끔한 일본 가정식 조식 포함이고, 두툼한 이불이 준비된 다다미방이다.

노천탕은 시간을 예약해서 사용을 하는데, 우리는 밤 8시 좀 넘는 시간으로 예약을 했다.
시간에 맞춰 프론트로 내려가면 주인 아저씨가 안내해 주신다. 뒷문으로 나가 50m쯤 걸어가면 노천탕이 나온다.
폭 5m 길이 10m 쯤 되려나. 꽤 넓다. 늦여름이었지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을 쳐다보는 건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아픈 경훈

사실 경훈이가 많이 아팠다. 후사시부에서 먹은 저녁이 탈이 났다. 전날 잠을 얼마 안자고, 후쿠오카 도착해서도 과자 사먹고 했던게 한꺼번에 탈이 난 것 같다. 토사곽란을 엄청 하고, 겨우 추스려서 노천탕을 갔다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좀 나아진 것 같다 했었는데, 씻고 나와서 물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십 몇년을 키우면서 첨 겪는 일이라 엄청 당황했다. 구급차를 불러서 응급실로 가야하나, 큰 일 나는거 아닌가 별별 생각을 다 했는데, 다행이 정신이 들어서 방으로 부축해 와서 자리에 눕혔다.

약국도 모두 문을 닫아서, 마시는 소화제 하나 살 수가 없었다. 약을 사러 돌아다니다 편의점에서 바늘을 사 왔다. 안되면 손가락이라도 따주려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쉬었더니 좀 나은지 손발이 따뜻해 지는게 한숨 돌리겠더라.
해외나갈 땐 꼭 여행자 보험 들고 상비약 사서 가야한다.

 

아침 산책

일어나서 훈 컨디션 체크하고, 많이 나아져서 혼자 산책을 나갔다.
기린코호수까지 걸어 갔다 왔는데, 깔끔한 시골길이었다.
기린코호숫가에는 샤갈 박물관이 있다는데, 시간이 허락지 않아 자그마한 호수만 보고 돌아왔다.

유후인에서 찍은 신발. 비가 늘 왔다.
유후인에서 찍은 신발. 비가 늘 왔다.

 

유후인의숲

료칸 유리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아픈애 진심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고 짐을 챙겨 길을 나섰다.
료칸 유리 사장님이랑 일하시는 할머니가 일본어 못하는 우리를 위해서 통역앱 켜놓고 진심으로 애써 주셨었다.
드디어 문을 연 약국에서 마시는 소화제 하나 사고(이건 아직 우리집 냉장고에 있다.), 유후인 거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기차시간 맞춰서 역으로 갔다, 우리가 탈 기차는 ‘유후인의숲’이라고 테마 기차다. 바닥도 모두 나무로 되어 있다. 맨 앞 객차의 맨 앞자리가 로열석이고 여기 예약하려면 꽤나 애를 많이 써야 한다고 한다.

기차를 기다리다가 보니 유후인 역 플랫폼에는 족욕탕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그냥 왔는데, 담에는 꼭 이용해 봐야지 싶었다. 유료다.
유후인의 숲 기차를 타고 기차를 탄 목적 중 하나인 에키벤을 샀다. 에키벤 만화책 읽으면서 무슨 도시락이 이렇게 비싸 했었는데, 정말 알차고 신선한 구성이다. 그렇게 한시간 여를 보내니 후쿠오카 역에 도착이다.

 

후쿠오카

하카다 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텐진 쪽으로는 아에 나가지 말자고 생각하고 그냥 하카다 역 근처에 있을 계획을 잡았다.
하카다역과 캐넌시티 다니면서 집사람 부탁했던 것도 사고, 구경도 하고 그렇게 다녔다.
늦은 점심으로 교자를 먹었고, 입을 옷이 없어서 티셔츠 한장씩 사고 그랬다.
저녁 잘 먹자면서…

 

저녁먹으러

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동네 저녁 먹을만한 곳 찾아 보다가, 사시미를 먹고 싶다하여 결국 텐진미나미 근처의 유명하다는 사시미집을 찾아갔으나,
가이드북의 설명과는 달리 그 가게는 폐업인지 이전인지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런줄 모르고 몇 바퀴를 돌다가, 결국 그 근처 또 괜찮다는 집을 찾아서 거의 일키로미터를 걸었다. 가이드북의 영업시간은 끝나지 않았으나, 사장님인지 쉐프인지 영업 끝났다고 해서, 결국 비오는 거리를 두시간 걷고 택시타고 다시 호텔 근처로 돌아왔다.

동네 우동집에서 우동이랑 교자랑 맥주를 시켜놓고 먹으면서, 배려에 대해 잔소리를 엄청했다.
여행을 하면서 아빠의 민낯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애들이 아빠에게서 넉넉함을 배워야 한다는데, 큰일이다.
담엔 같이 가면 정말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잔소리 후 많이 했다.

참. 택시 기사님이 둘러갔다. 일본도 그럴 수 있는 곳이구나 싶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돈키호테

후쿠오카의 돈키호테는 그렇게 크지 않다.
마지막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타고 다녀왔다.
집사람 심부름 겸 해서 한바퀴 휘리릭 돌아서 그 무거운 짐을 들고, 호텔로 가서 체크아웃 했다.
일본 여행은 자잘한걸 많이 담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항

하카다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간다.
후쿠오카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공항과 도심간이 가깝다는 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항 지하철역에서 국제선 청사까지가 좀 멀다.
셔틀을 타고 15분은 족히 간것 같다.
후쿠오카 공항의 체크인은 악명이 높다. 줄도 오래 서 있어야 하고, 캐리어 보안검사 해서 지퍼마다 못열게 스티커를 붙여 놓는다.
진에어타고 잘 돌아왔다.
참 공항 체크인 후 면세구역에서 로이스 초콜릿도 샀구나.

소감

2박 3일로 유후인-후쿠오카는 부족하다.
후쿠오카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워서 좋고, 공항에서 도심이 가까워서 좋다.
아들과 여행은 알아가는 과정 같아서 좋다. 이렇게 한번 같이 다녀오면 훨씬 더 신뢰가 생긴다. 그런 느낌을 서로 나누는게 참 좋다.
어쨋든 이번엔 내가 잔소리가 심해서 미안하다.

4인가족 연말 홍콩여행

출발일 15.12.30

인천공항에 가면 특정 신용카드가 있으면 발레파킹이 된다. 예전처럼 출국장 앞에서 차를 드리는건 아니고 돌아서 돌아서 좀 멀리 가긴 해야 한다. 차를 드리고… 홍콩은 콘센트가 우리나라랑 다르기 때문에 로밍하면서 요청하면 그 나라 콘센트 대여해 준다. 대여하고…

 

분명 서비스는 일반석하고 같다고 한 자리만 비즈니스 클래스이지만, 그냥 수속하러 조용한 비즈니스 카운터로 줄을 섰다. 정말 공항만큼 자본주의 논리가 발달되어 통하는 곳도 드물것이다. 원래는 안된다는 이야기 당연히 듣고, 그래도 발권받고 짐 부쳤다.

 

여행 몇주전부터 인터넷면세점 사이트에서 적립금 착실히 모으고, 주문한 물건들을 찾고… 역시 화장품은 면세점에서 사면 정말 싸다.  벼르고 벼르던 bose soundlink ae2도 찾고… 적립금에 카드혜택에 거의 30~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드디어 탑승. 무려 380 비즈니스.

무려 공부하는 훈
무려 공부하는 훈

음 뭐랄까 그냥 비행기보다 비즈니스 좌석이 넓은 것 같진 않다. 그냥 깨끗하고 잘 짜여진 좌석. 당연히 full flat은 되고… 누워서 편하게 자면서 몇시간이라도 비행하게 되니, 내 몸이 편한것 보다 가족들이 편해보여 그게 더 좋다.

기내식은 이코노미 걸로… 근데 아 정말 참 맛은 없었다.

비행기가 크니까 흔들림은 확실히 없는 것 같다. 그게 380의 젤 좋은점.

 

 

4시간 비행후 홍콩 공항 도착. 예습했던 대로 옥토퍼스 카드 구입 (줄길다). 옥토퍼스 카드가 있으면 어떤 교통수단이건 그냥 찍고 들어가면 알아서 요금이 빠지니까 편리하다. 특히 홍콩 버스기사분들 영어 못하신다.

20분 기다려서 공항버스 막차타고 호텔로… 호텔까진 약 한시간 걸렸던 것 같다.

버스타자 마자 짐은 일층에 두고(CC TV가 있어서 이층에 앉아도 짐걱정 안한다두만, 마침 고장) 잽싸게 이층 맨앞 좌석으로.

호텔 도착후 근처 편의점 가서 맥주랑 과자랑 먹고 새벽 3시 취침

(구글지도에 711 이라는 곳이 많아서 뭔가 했더니 세븐일레븐이었다….)

 

둘쨋날 12.31

9시쯤 느즈막히 일어나서(원래 계획은 7시쯤 일어나는 것이었지만)

호텔앞 스벅에서 간단히 아침먹고 (큰애는 스타벅스 뒤 서브웨이), 호텔앞에서 트램을 탔다.

트램은 도로에 레일따라 달리는 모양은 버스다.

트램이란 길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버스모양 전차다.
트램이란 길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버스모양 전차다.

트램을 타고 완차이로 가서 스타페리타고 침사추이로 갈 작정이었으나

1/5의 확률로 트램 잘못타서 엉뚱한데로 갔다가 내려서 열심히 걸어서 완차이 선착장으로 이동.

날씨는 걷기 딱 좋은 쾌적 그 자체…

 

완차이에서 스타페리 타고 구룡반도 침사추이로 이동

스타페리 가격은 홍콩달러 50센트. 트램도 그렇고 스타페리도 그렇고 참 착한 가격들이다.

침사추이 선착장에 타이청 베이커리 분점이 있어서 에그타르트 사먹었는데, 괜찮네 수준정도.

초코칩쿠키 파는게 난 더 맛났다.

태창병과라 쓰고 타이청베이커리라 읽는다
태창병과라 쓰고 타이청베이커리라 읽는다

 

점심먹으로 걸어서 걸어서 ~로 이동해서, 돼지 살코기 덮밥 같은걸 먹고,

두툼한살코기와 바삭한껍데기가 꽤 괜찮았다. 괜찮았던 로컬푸드
두툼한살코기와 바삭한껍데기가 꽤 괜찮았다. 괜찮았던 로컬푸드

 

망고쥬스로 유명한 체인점인 허유산(휘라우샨)가서 망고쥬스를 사먹는데 쥬스는 맛있두만 찹쌀 건더기가 많아서 좀 그랬다. 그냥 동네 체인점 같은 우리나라로 치면 조스떡볶이 같은 분위기..

허유산 망고쥬스. 한자로 허유산인데 발음이 안되니 물어서 찾는데 애먹음.
허유산 망고쥬스. 한자로 허유산인데 발음이 안되니 물어서 찾는데 애먹음.

 

애들은 홍콩역사박물관에 보내놓고 집사람이랑 하버시티로 세일기간이니 쇼핑해보자고 갔는데,

넓기는 엄청 넓었으나 우리가 브랜드를 몰라서 그런지 그닥 살만한 것도 없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BLT버거 집가서 햄버거 사먹었다. 여기서 인생맥주를 만나게 되었으니 기네스 생맥주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맛이 안나는 걸까. 고소한 맛이 나는데 아~ 이번 홍콩서 먹었던 젤 맛난거 되겠다.

서징중인 기네스. 침 고이는 사진.
서징중인 기네스. 침 고이는 사진. 내 다시 널 먹으러 가리라.

둘째 좋아하는 마카롱도 마카롱계의 피카소라는 ‘피에르에르메’ 에서도 사고, 또 유명하다는 ‘라뒤레’ 에서도 사고 (거의 마카롱을 4만원어치 샀네) 저녁을 제이드가든에서 샤오롱포와 탄탄면 등등을 먹고… 무난함. 괜찮다는 이야기임. 가격도 많이 안 비싸고. 근데 탄탄면은 좀 독특하두만.  새우도 먹었던듯.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의 레이저쇼(공식명 a symphony of lights) 보고(사람 바글바글)

심포니 오브 라이츠. 8시 시작. 빌딩이 전광판 노릇을 한다. 레이저도 발사하고...
심포니 오브 라이츠. 8시 시작. 빌딩이 전광판 노릇을 한다. 레이저도 발사하고…

 

새해 불꽃놀이는 숙소 근처서 보기위해 다시 스타페리타고 완차이로 이동해서 코즈웨이베이까지 갔으나…. 여기선 불꽃놀이 안한다고 해서, 다시 완차이로 이동. 약 10시에 홍콩컨벤션센터 앞에 자리를 잡고 2시간을 기다렸다. 아 정말 홍콩은 추운곳이다. 사람들이 엄청 모이고, 추워서 떨다가 졸다가 2시간을 버틴후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New year eve firework
New Year Eve Firework

아 정말 2시간 추운데 떨었던거 하나도 아깝지 않은 멋진 13분간이었다.

 

12.31은 지하철 밤새운행이라, 지하철타고 호텔로 들어와서… 똑같은 편의점 가서 과자사고 맥주사서 먹고 대충씻고 겨우 잠들었다. 전날 추웠는데 전기 라디에이터하나 받아서 틀어놓고 보니 그렇게 아늑할 수가 없었다….

 

 

 

4인가족 홍콩여행 – 계획 및 준비

2015.12.30(밤) ~ 2016.1.2(새벽)

트램이란 길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버스모양 전차다.
트램-  길위 레일을 따라 달리는 버스모양 전차다. 홍콩의 명물

 

 

새해를 다른나라에서 맞아보는 것도 의미있을거라 생각했고, 또 홍콩의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유명하기도 하여, 연말에 홍콩을 가보자고 결정하였다.
(또 ‘세일시즌’ 이기도 하고…)

제작년에 연말에 싱가폴 갔으나 클라키에서 맥주마신다고 호텔방에서 편히 볼 수 있었던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놓친거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고…

     4인가족 싱가폴 가족여행기 part1  part2 

당연히 연말의 항공권과 호텔요금은 비싸다. 하지만 학교, 학원 일정 감안하고, 집사람 방학일정 감안하니 4식구가 모두 자유로운 시간은 연말 몇일 밖에 없다. 그래서 수요가 증가하고 그래서 가격이 올라가는 거겠지.

당연히 우리는 자유여행이고…
항공권하고 숙소는 내가 알아보고, 가서 일정은 둘째가 전담하기로 했다.

 

항공권

마일리지는 택도 없고, 당연히 비싸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 투어익스프레스 에서 예약했다. 아시아나 A380 비즈니스석만(서비스나 기내식은 이코노미) 판매하는게 있어서, 이걸로 예약. 드뎌 A380 비즈니스를 타 보게 되었고, 오는건 일정이 맞지 않아 그냥 작은 비행기 이코노미 타고 오는 걸로…
일반석이랑 A380비즈니스랑 가격차이는 8만원인가 차이났다. 이코노미가 대략 편도 30만원 초반대니 20%정도 더 주고 비즈니스에 앉아 오는거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

 

숙소

솔직히 열심히 뒤져보지 않았고, 블로그 몇개 보고 리스트 뽑은 다음에 expedia에 싸보이는 걸로 나왔길래 환불불가 옵션으로 하버프라자 노스포인트(harbor plaza northpoint) 호텔 예약. 식구가 4명이니 방은 2개 * 2박. 100만원 조금더 지출했다. 좀 더 미리 준비하고 잘 뒤져봤으면 더 괜찮은 곳도 있었겠다만… 늙었는지 뒤지는것도 너무 귀찮고 또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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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심플하게
day1: 구룡반도 – 불꽃놀이
day2: 홍콩섬

출국전 면세점 적립금을 악착같이 모은후 6개월치 화장품 모아서 주문하고…
출발준비 끝.

가족여행_오사카 세쨋날

첫날부터 보기: 첫날

 

2박3일이 짧긴 짧구나. 벌써 마지막 날이다.

그래도 오사카에 왔는데 오사카성에는 가봐야 한다 싶어 오전 일찍 오사카성으로 간다.

체크아웃하고 짐은 호텔에 맡겨놓고, 지하철 타고 출발.

오사카 돌아다니려면 권역별로 잘 묶어서 다녀야 하는데, 오사카성 쪽은 성 제외하면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나온다.

더운 날이었다. 다니마치욘초메역에 내려서 오사카성으로 가는데 오사카역사박물관이 있다. 가이드북에서 우리나라말 설명이 친절하게 잘되어있다던 곳. 시간상 아쉬움을 남기고 패스하게 되는데, 오사카역사박물관 가보자고 교토여행을 잠시 후 가게 된다….

BTW,

오사카성은 예쁘다. 일본 3대 성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구마모토성, 나고야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을 지시하고,  차남인 도요토미 히데요리랑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5년 여름에 전투를 벌였는데,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져서 엄마랑 같이 목숨을 끊은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오사카성이라고 할때 떠올리는 성은 천수각이고, 침입을 막기 위해 성밖으로 만든 해자가 볼만했다.

오사카성 천수각 앞
오사카성 천수각 앞

 

천수각 가는길 바닥엔 자갈이 깔려있는 구간이 많아 크록스 신고가면 많이 힘들다.

오사카 성을 휘리릭 둘러보고,

장남과 나는 맡겨둔 짐을 찾으로 호텔로, 차남과 집사람은 덴덴타운 구경한 후 난바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지하철을 되짚어 타고 간 호텔에서 짐을 찾은 후 이번 여행에선 마지막이 될 호텔앞 편의점에서 망고 아이스크림 한개씩하고, 난바역으로 이동 후 코인라커에 캐리어 넣어놓고 유명한 오무라이스를 먹으러 이동.

덴덴타운에서 출발한 2조와 통화해서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북극성(오무라이스집 이름, 홋코쿠세이라고 읽더라)에 가기로 하고, 접선 장소를 정하는데, 여튼 남바역 근처는 엄청 헷갈리고 복잡하고 어렵다.

우째 우째 만나서 북극성으로 입장. 무려 1926년 시작한 오무라이스 집이라고 한다. 정원을 중앙에 둔 일본가옥인데, 반들반들한 나무마루가 인상적이다.

홋코쿠세이 분위기
이런 분위기

 

오무라이스 종류가 20종류가 넘었던 것 같다. 오무라이스의 정석을 맛봤다고 할까…

새우 오무라이스
새우 오무라이스. 꽤 양이 많다.

 

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를 이렇게 마치고, 난바에서 간사이로 이동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이런저런 간식거리 구입 후 비행기 탑승.

 

날씨가 덥고, 짧은 일정이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아들들이 크면서 일본말도 하고, 동선도 짜고, 보디가드 노릇도 하고, 참을 줄도 알고, 짐도 척척들고 해서 더 좋았다.

가족여행_오사카 첫날

2014.8.23 오사카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방학끝나는 주라 숙소 구하기 힘들고 비행기 값도 싸진 않았지만, 경훈이 일본어 선생님 여행사에서 잘 챙겨주셔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예약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

3박4일이냐 2박3일이냐 고민하다가 2박3일로.

아리는 용빈이집에서 맡아주시는 걸로.

2박3일이긴해도 아침출발 밤도착 스케쥴이라 괜찮았다.

 

첫날…

인천공항에서 수속하고, 간사이 공항 도착. 영화 한편을 못볼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다.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가는 여러 교통편중 라피트 왕복 티켓을 지마켓에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해서, 시내 들어가는 교통편은 확보했고

공항에서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을 샀다. 하루 빡시게 오사카를 돌아댕길 생각을 한것이지. (하지만 이거 잘 생각해야함. 본전 뽑으려면 정말 빡세게 다녀야 함)

라피트 내부
라피트 내부

하루카를 타고 난바역에 내려서 숙소인 APA 히고바시 까지 가야 하던데,  지하철 갈아타고 더 가야하는곳이라 우선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찾은데가 덮밥 체인점 요시야 였는데, 난바역이 워낙 크고 복잡한데다 초행길이라 엄청 헤매고, 어찌 어찌 찾아갔는데 종업원은 정말 일본말밖에 안되더라.

손짓 발짓으로 소고기 덮밥들 시키고, 맥주를 한병 시켰는데… 캬 이게 정말 놀라운 맛이더라.

산토리몰트 생
산토리몰트 생

 

숙소에 체크인했다. 세미더블 방을 두개 잡았는데, 엄청 좁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정말 엄청 좁더라.

세미더블 요만하다. 모델은 170-50 사이즈
세미더블 요만하다. 모델은 170-50 사이즈

 

오늘 일정은 고베가보기. 고베는 경훈이가 일본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첫손에 꼽았던 메모리얼파크 때문에라도 가야하는 곳.

고베규(우)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런치세트로 먹어야 가격이 그래도 덜 부담스러운데 이미 런치시간은 훨씬 지나서, 일단 메모리얼 파크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출발. 고베가는 열차가 있는 우메다역까지 가는 중에 도지마롤 파는데가 있어서 사먹었는데, 아… 이게 정말 맛있는 거였다. 두고 두고 생각나는 오사카 먹거리 중 하나.

도지마롤 윈도우. 그 달콤촉촉한 맛이란...
도지마롤 윈도우. 그 달콤촉촉한 맛이란…

 

고베 산노미야 역에 내려서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갔다. 오사카에서 고베까지 열차탑승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분당에서 강남 가는 느낌…

고베가 개항을 일찍 했기 때문에 서양풍 건물도 많고, 유명한 브롬톤 샵도 있다고 사전조사는 되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다 패쓰.

일단 메모리얼파크로 간다. 찾아가는 중에 꽤 유명한 커피집이 있어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고..

메모리얼파크는 생각보다 참 작았다. 지진 후 복구안한 고베항 일부분과 약간의 구조물이 전부였지만… 그 동네가 고베의 상징인 고베타워가 있는 곳이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바다도 보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고베타워
고베타워

 

그 옆에 있는 모자이크센터 쇼핑몰에서 저녁으로 라면먹고, 밤바다 바람 쐬다가 숙소로 복귀.

숙소에는 조그만 공중 목욕탕이 있어 피로를 풀기 좋았다.

숙소 앞 편의점에서 맥주, 호로요이, 아이스크림, 과자 잔뜩 사서 먹고 취침.

 

참 이런사진도 찍었구나.^^

아들의 강요로 취했던 포즈. 잘했다 싶다.
아들의 강요로 취했던 포즈.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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