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통영 여행

5/25~5/26 회사 콘도 당첨으로 통영에서 1박이 정해진 상태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분당에서 통영까지 가기 좋아지긴 했지만 워낙 멀어서 편도 400키로가 좀 넘는다.

 

여행 계획을 만들때 제일 중요한건 먹을 곳이다.

밥먹을 곳 찾다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진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저녁은 통영에서 회가 저렴하고 맛있다는 수정식당에서 먹기로하고

추가로 충무김밥은 꼭 먹어보자 하는 정도로 계획을 잡고 출발했다.

 

토요일 미적미적하다가 차 밀리면 끝장이라 6시에 출발.

수원 들러서 아리 맡기고, 통영으로 간다. 다행이 차는 밀리지 않았고,

경기도권 벗어나서 휴게실 꼬박꼬박 쉬어가면서 점심때 쯤 진주 도착.

육회비빔밥과 석쇠불고기를 파는 천황식당으로 점심 먹으로 갔다.

입구부터 뭔가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비쥬얼.

육회비빔밥 8천원, 석쇠불고기 2만원… 석쇠불고기는 한우이긴 하지만, 맛있기는 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배부르게 먹으려면 인당 3인분은 먹어야 할듯.

2명 가면 육회비빔밥2, 석쇠불고기1, 소주 1병이면 딱 좋을듯.

육회비빔밥은 만족스러웠고,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식감과 재료 배합이었다. 먹어본 육회비빔밥 중에서는 최고. 단 양이 많지는 않다.

천황식당 육회비빔밥과 불고기
천황식당 육회비빔밥과 불고기

 

(주차는 식당 지정 유료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바로 통영으로 가려다가 진주성 한번 가보기로 했다.

촉석루가 진주성에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배부르니 산책이나 하자고 진주성을 갔는데, 여기가 대박 플레이스.

진주성도 잘 꾸며져 있는데다, 진주성 안에는 촉석루도 있고, 국립진주박물관도 있었다.

촉석루는 논개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규모가 엄청나게 큰 (가로 4칸 * 세로 5칸?)누각이었는데, 남강 옆에 있어 더웠던 날에 누각 그늘 + 강바람으로 정말 쾌적하고 시원했다.

촉석루 기둥에 기대어 휴식
촉석루 기둥에 기대어 휴식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었고, 진주대첩과 한산도대첩 등 임란시 근처에서 있었던 승전에 대한 주제를 많이 풀어놓았다. 진주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여행길 국립박물관은 무조건 가야 하는 must place이고 약간 돌아가더라도 꼭 들러봐야 한다.

진주국립박물관 가는길. 멋지다.
진주국립박물관 가는길. 멋지다.

 

진주에서 통영까진 50키로 남짓.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도시다.

그래서 이순신공원 부터 방문. 잘 꾸며져 있었다. 잔디밭에 벤치에…

이순신공원에서 바다보면서 한컷
이순신공원에서 바다보면서 한컷

 

동피랑 벽화마을로 이동.

철거하려는 마을에 벽화를 그려 만들어진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이란 뜻은 동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라는데, 통영 중앙시장과 붙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에서는 시장과 번화가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통영도 그러했다.

천사날개 벽화가 유명한데,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찍으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동피랑 마을 어린왕자 그림
동피랑 마을 어린왕자 그림

 

중앙시장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만차일 경우 근처 조각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울수 있어, 차 가지고 가더라도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중앙시장 주변에 충무김밥집도 모여있고, 통영 명물인 꿀빵집도 20군데쯤 모여있다.

아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카페도 이 근처다.

(근처라 함은 다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다.)

 

검색해서 찾아놨던 수정식당 가서 멍게비빔밥과 회백반을 먹었다. 중앙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의 식당은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했다.

수정식당 회정식 2인분
수정식당 회정식 2인분

 

기사에도 났네 수정식당.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4/2014060402807.html 

 

숙소로 가는 길에 해저터널을 들렀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다녀왔던 곳인데, 해저터널이라는 어감이 마치 터널 양쪽으로 유리로 되어 있어 헤엄치는 물고기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냥 해저를 통과하는 터널이다. 역시 가보자고 했던 둘째도 제목에 낚인듯 하다만, 일제시대에 이런 구조물이 지어졌고, 일본인의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역사학습은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이곳저곳 둘러보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았다. 지중해 어느 지방을 벤치마킹한 듯한 모양새였는데,

시설은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바라보는 바다는 멋있었다. 하늘과 바다가 파란색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경치는 참 좋더라.

베란다에서 본 남해바다
통영 ES리조트 베란다에서 본 남해바다

 

체크아웃 후 다시 통영시내로 나와서 아껴두었던 충무김밥을 먹고, 어제 찍어두었던 꿀빵집에서 꿀빵사서 차 막히기 전 얼른 돌아왔다.

뚱보할매충무김밥
뚱보할매충무김밥

 

통영은 멀다. 1박 2일로 휙 보고 오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통영시내도 좋고, 달아공원에서 해지는 것도 봐야하고, 한산도도 가봐야 한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여정으로 슬리퍼 끌고 시장 앞길을 뒷짐지고 천천히 돌아댕겨보면 좋겠다.

 

 

 

브롬톤으로 남한강길 타기_여주에서 이화령

2014.5.3~5.4

 

연휴를 맞아 아들과 다시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4대강 자전거길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일단 가기로 하고 살펴보니, 남한강길이 가장 적당해 보였는데 집에서 접근하기 좋고, 1박하기 적당한 곳으로 충주가 있고, 또 4대강 자전거길 중에는 제일 높다는 이화령고개가 있어서였다.

원래계획은,

1일차:

아침에 여주까지 버스로 이동(1시간 20분 정도 소요) – 여주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 충주 수안보에 도착.

수안보 숙박은

수안보대림호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천변길 33. 042-846-3111). 작은방 4만원 큰방 6만원.

 

2일차:

이화령 고개넘어 낙단보까지 라이딩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끌고, 맥도날드 가서 간단히 요기를 한후 9시 언저리의 여주행 버스를 탔다.

성남에서 여주가는 버스는 표 끊을 필요없이 교통카드로 된다. 어른 6600원, 청소년 4400원.

브롬톤을 짐칸에 싣고 출발.

연휴첫날이라 길이 엄청 막힌다. 장장 3시간 40분만에 여주 터미널 도착.

검색해둔 여주 터미널 근처 맛집이라는 **네 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간장게장에 갈치조림까지 어쩌다 보니 시키게 되었는데, 내 입맛에는 짜고 별로였다. 차라리 간단히 김밥 먹고 가는게 나을뻔.

1시반 다 되어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맨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만 가다가 여주시내를 자전거 타고 다녀보니, 아담하고 깨끗했는데, 이게 자전거 여행의 묘미다 싶었다. 전에 제주도 갔을때도 그랬고. 차로 다녀서는 정말 알 수 없는 걸 자전거 타고 다니면 안다.

여주에서 출발
여주에서 출발

여주대교 건너서 강천보까지 간다. 강천보를 건너서 가야 자전거길인데 직진하다 동네 잘못 들어가서 다시 나와서 강천보를 건넜다. 자전거 타고 다닐때 길헤매는 거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처음부터 길을 헤맸다.

 

강천보를 건너서 좀 가다보면 강천섬이 나오는데, 여기 참 묘한 곳이었다.

 

풍경이 인상적이던 강천섬
풍경이 인상적이던 강천섬

자전거 전용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가면서 타게 되는데, 창남이 고개가 첫번째 좀 큰 오르막이었는데, 브롬톤으로도 잘 올라왔다.

<사진>

창남이고개
창남이고개. 무슨 전설이 있었을까?

 

두번째가 ** 고개 였는데, 아 여기는 정말 타고 올라가기 힘들더라. 해서 끌바.

 

5키로 정도 타고 쉬고 다시 타고를 반복했는데, 이건 길게 타는 연습을 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도 늦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목표로 했던 수안보는 포기하고, 어둡기 전에 충주 중앙탑휴게소에서 부모님차로 점프해서 수안보까지 직행.

수안보는 자전거 여행자들로 바글바글했다.

숙소는 방 깨끗하고 무료로 온천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가격대비 훌륭했다.

 

둘쨋날,

오후에 비온다는 예보가 들어있어, 아침을 먹고 부모님차로 이화령 아래까지 점프.

이화령 전에 소조령이라는 만만치 않은 고개가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 비 핑게로 그냥 이화령만 넘어보자고 타협.

이화령은 해발 500미터에 이화령 올라가는 길의 길이는 5.2키로 정도되니까 100미터 타면 10미터 올라가는 기울기이다. 내 자전거는 2단, 아들 자전거는 6단.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이 고개를 넘는다. 남녀노소 MTB, 로드, 철티비 등등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자전거가 이 고개를 넘는다. 생각보다 오르막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5키로야 끌고 가도 한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고 맘 편하게 먹고 시작을 해서 그럴 수도 있다. 1키로미터 마다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어 쉬다가 가다가 하다보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화령 오르는 중. 저 멀리 도로끝 점이 아들.
이화령 오르는 중. 저 멀리 도로끝 점이 아들.

이화령 정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더라. 브롬톤도 있고, 여인들끼리 올라온 라이더 그룹도 많고.

이렇게 많은 누구나 사람들이 그래도 제일 높은 고개라는 곳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도 정상이라는 곳은 어렵게 올라왔음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나름의 뿌듯함이 있고 감동도 있다. 내리막의 달콤함까지.

40가까운 속도로 내리막을 내려와 문경근처에서 이번 자전거 여행은 마무리했다.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해 본다는건, 쉽게 생각할 일도 아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그냥 시작해보면 될 일이었다.

 

참고했던 글들:

https://medium.com/@drypot/6b3578868ce1

 

 

 

당일치기 강원도 맛집 가족여행: 속초, 강릉, 봉평

14.3.15

여행을 떠난지도 오래되었고,

봄도 왔고 그래서 가볍게 당일치기로 강원도 다니면서 맛있었던 집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났다.

여행경로
여행경로

안가려는 아들들은 쿨하게 버리고, 집사람과 아리와 같이 출발.

 

아침 8시 집에서 출발해서 10시 30분에 인제 용대리에 도착해서 늘 가던 용바위식당에 도착.

용바위식당 간판. 황태라서 명태조형물 색이 노란가.
용바위식당 간판. 황태라서 명태조형물 색이 노란가.

이집 황태국은 국물이 뽀얗고 황태살이 두툼해서 맛있다.

정식하나와 국하나 시켰는데 둘이서 먹기는 딱 맞는 것 같다.

이날은 밥이 별로였다.

정식 상차림. 국 더하기 황태구이
정식 상차림. 국 더하기 황태구이

 

황태구이만 따로 촬영

황태구이. 정식이 만원이고 국이 7천원이니 이게 3천원이구나
황태구이. 정식이 만원이고 국이 7천원이니 이게 3천원이구나

황태구이정식(황태국밥+황태구이)은 만원, 황태국밥은 칠천원.

 

미시령을 넘어서(미시령터널 통행료가 3300원. 시간 바쁘지 않으면 구길로 돌아가는 것도 좋겠다. ) 속초로…

속초갈때 마다 이정표에서는 많이 보았지만 한번도 안가본 영랑호에 가봤는데, 고등학교 지리시간에 석호의 하나로 배웠었던 기억이 있다…영랑호에서 보이는 눈덮인 설악산의 경치도 멋졌고, 호수 주변으로 자전거 길도 잘 되어 있었고, 공원처럼 군데 군데 벤치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율동공원 호수보다는 훨씬 큰 사이즈(둘레가 8키로미터).

영랑호
영랑호

 

잠시 걷다가 속초 중앙시장으로…

속초중앙시장은 닭강정으로 유명한데, 특히 만석닭강정 집이 제일 크고 장사도 잘된다. 속초 사시는 분들 중 어떤 분은 북청이 좋다고도 하시고.. 중앙시장 근처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은 만석닭강정 포장박스를 들고 다닌다. 주차장도 잘되어 있어서 차 세워놓고 시장구경 다니기도 좋다. 한집에서 만원이상 구매하면 30분 주차무료권을 준다.

만석닭강정. 이집 일하시는 분들 유니폼이 제일 복잡했다.
만석닭강정. 이집 일하시는 분들 유니폼이 제일 복잡했다.

토요일 이른 낮이라서 그런지 몇 시간 줄서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매운맛 한박스 17,000원, 순한맛은 16,500원. (올랐다.)

나오는 길에 새로운 명물이라는 씨앗호떡 하나 사먹었다. 줄은 길었고, 한개 1000원. 부산 남포동 명물이라는데 속초중앙시장에서 성업중. 호떡을 구워낸 후 두께 중간을 잘라서 그 안에 해바라기씨 같은 씨앗을 넣어 만듬.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씨앗호떡 굽는 장면
씨앗호떡 굽는 장면

 

속초를 떠나 이제 커피를 마시러 간다.

강릉 안목항과 사천항이 커피로 유명한데, 우리는 사천항 하슬라로 간다. 싸고 맛있고, 조용하고, 창가로 바다도 실컷 볼 수 있는 곳. 이젠 사천항엔 다른 커피집도 많이 생겼다. 포스퀘어 띄워보니 샐리커피집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으로 보아 거기도 많이 가나보다. 카푸치노와 아포가또 시켰는데, 아포가또는 꽝. 역시 아포가또는 아이스크림이 중요한가보다.

아포가또. 무려 4800원. 하지만 맛은 그닥.
아포가또. 무려 4800원. 하지만 맛은 그닥.

카푸치노는 2800원. 작년만 하더라도 무료로 우려낸 커피 얼마든지 맛도 보고 그랬었는데, 이날은 그런거 없었고, 사람도 많았고. 또 다른 집 발굴해야 하나 싶었지만, 커피는 여전히 맛있었다.

하슬라에서 보이는 바다뷰
하슬라에서 보이는 바다뷰

그래도 바다보면서 커피 마실 수 있는 멋진 곳. (사천항 커피숍이 안목항 커피숍이 다 그렇다.) 삐걱대는 자전거 타고 오신 시골 할아버지도 여기서 커피 테이크아웃해 가시고, 옆집은 슈퍼인데, 또 어떤 아저씨는 바다보면서 평상에서 소주를 드시고…

참 멋있는 동네다 싶은 생각이 올때마다 드는 곳.

(테라로사도 좋은데, 비싸서…그리고 우리 동네에 분점도 생겨서…)

 

이제 커피도 마셨고 늦은 점심으로 봉평에 막국수를 먹으러 간다.

4년전 여름엔가 평창 여행올때 맛집 검색해서 찾아갔던 곳인데, 괜찮았던 집이다.

지난 평창 여행기 보러가기 >>

봉평 현대막국수 물막국수
봉평 현대막국수 물막국수

그때는 서빙하던 사람이 잘생긴 훈남 들이었는데, 이제 중국서 오신 아주머니들로 바뀌었고, 성수기 여름이 아니라 조금더 한적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메밀전병을 시켰는데 6천원에 3개. 두개먹고 남은 하나를 포장해 달라고 죄송스레 말씀드렸더니 한개 더 넣어 포장했다고 맛있게 먹으로 하신다.

현대막국수 메밀전병
현대막국수 메밀전병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무렵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길이름도 동이장터길. 가로등도 메밀꽃 모양이 들어가 있었다. 나중에 정말 메밀꽃 필때 쯤 얼마나 달빛에 하얗게 빛나는지 보러 와야겠다.

봉평 가로등
봉평 가로등

 

다른데로 빠지긴 했지만 바로 집으로 왔다면 7시전에는 도착했을 당일치기 여행.

토요일 저녁이라 차도 덜 막히고, 숙박비 부담도 덜 하고, 다음날 하루 더 쉴 수 있으니 여유로운 여행이라 참 좋았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2011.5 (밀린글쓰기)

사실 출장이었지만, 여행이었던 것 처럼 글을 남겨보자.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 중에 그래도 몇번 가본 도시다. 예전회사 본사가 이 근처라 비행기타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리고 출장 일과가 끝나면 몇 십 킬로 떨어져 있는 이 도시에 와서 구경도 하고 그랬으니까.

엄청 큰 도시 같은데 인구는 꼴랑 80만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명물이라 하는 케이블카를 탔다.

출발지점이나 도착지점에서 전차 방향돌리는게 명물이라는데 그냥 힘센 아저씨가 돌린다.  주차타워에 차 넣고 뺄때 처럼 밑에 쇠판이 돌아가는 구조다.

전차 이름이 케이블카
전차 이름이 케이블카

다운타운 유니언스퀘어 근처에서 타면 바닷가 쪽으로 가는데, 나름 재밌다. 싱가폴 리버보트 타는거랑 좀 비슷하기도 하고… 이건 powell-hide 라인인데 롬바르 스트리트의 고개를 넘어 피셔맨즈 워프(Fishermen’s Wharf)로 넘어가는 가장 인기있는 라인이다.

피셔맨즈 워프에 와서 말로만 듣던 인앤아웃버거를 찾아 먹었다.

인앤아웃버거
인앤아웃버거

기대가 컸던 탓일까… 내 입맛에는 크라제버거와 맥도날드의 중간 정도 퀄리티. 별 맛 없었다.

금문교를 살짝 들렀다. 렌트를 하지 않은 덕분에 금문교를 걸어서 올라볼 기회를 가졌다. 금문교 주변은 공원인데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여긴 볼때마다 저 사람들의 팔자가 참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다.

금문교 입구
금문교 입구

웃는건지 찡그린건지… 그래도 젊었을때구나.

 

금문교를 간단히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다시 피셔멘스워프로 나와서 올때마다 가는(자주 오는것 같은 있어보이는 표현이다…) 크랩하우스에 가서 게요리를 먹었다. 예전에 가족들 같이 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기름에 튀긴것 같은 맛과 마늘맛이 같이 나는데 묘하게 맛있다. 샤도네이 한잔 걸치면 더 좋겠지…

pier39의 crab house
pier39 crab house 게요리

 

출장 간 목적인 콘퍼런스를 마치고, 스탠포드 대학에 구경 갔었다.

하늘은 어찌 저렇게 파란지.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이 대학 한번 다녀볼거다. 동부에 하버드, 서부에 스탠포드라는데 이 날씨에 공부 열심히 한다는 자체도 정말 굉장한 정신력의 소유자이지만, 참 좋아 보이더라.

스탠포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물어물어 맛난 스테이크집을 알아내서 스테이크 한접시 하고 (맛있었다…. 정말로.) 숙소 근처인 유니온스퀘어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중심 유니온스퀘어
샌프란시스코 중심 유니온스퀘어

광장 중심의 전승탑이라고 하는데, 유니온스퀘어 주변이 쇼핑하기 참 좋은 곳이었다.

주변이 모두 유명 브랜드 샵과 백화점이었는데, 구경만 하기도 좋고 camper나 ugg는 국내 비해 반값에 살 수 있는 것도 많았다. (지금은 직구도 잘 하고 그러니 그만한 메리트는 없겠지만.)

집사람과 가족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첨 들었다. 이 근처 숙소 잡아놓고 슬슬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금문교 넘어서 소살리토도 가보고, 맛난 것도 먹고.

저녁에는 지하철타고 야구를 보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Park에 갔다. 관중석 위치마다 입장권 가격이 모두 달랐는데, 거금 50불을 투자해서 3루 근처 좌석표를 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야구장 들어가는 길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주황색으로 뒤덮였다. 일은 다 마치고 야구보러 오는건지 싶을정도로, 또 샌프란시스코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사나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평일 저녁경기를 보러 왔다. 구장은 쾌적했고 맥주는 비쌌다(한잔에 구달러).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타임이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즐거운 저녁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은 걸어 갔는데, 30분 조금 더 걸렸나… 지도로 보면 꽤 떨어져 있는 것 같았는데, 실제 좀 멀긴하지만 걸어다닐만한 사이즈의 도시다.

야구장에서 한 장소에서 250명 이상이 체크인하면 받는다는 포스퀘어 수퍼스웜배지를 받았다!

foursquare의 super swarm badge
foursquare의 super swarm badge

 

돌아오는 비행기… 운좋게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이코노미 좌석 4개 정도의 슈퍼사이즈.

정말 플랫하게 좌석 펴놓고 앞구르기도 가능할 듯한….

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좋더라 퍼스트클래스….

 

덧.

구글에 근무하는 존리존니상무님 덕에 구글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역시 하늘을 파랗고 많은 식당은 공짜고, 커피도 빌딩마다 다르게 맛나고, 건물 사이 비치발리볼 코트에서는 훈남들이 상의 탈의한 채로 배구를 하고 있는 멋진 곳이었다.

구글 캠퍼스
구글 캠퍼스

 

 

 

 

 

 

2014 브롬톤 자전거 생활 개시

2014 브롬튼 첫날
2014 브롬튼 첫날

 

아직까지 좀 쌀쌀하지만 어쨋든 2014년 들어 처음으로 브롬톤 탄천으로 끌고 나온날 기념.

작년 하반기 탄천에서 급 유턴하다 페달이 바닥에 걸려 제대로 넘어진후 아마 첨 아닐까 싶다.

브롬톤 S바는 페달을 아래로 내렸을때 땅하고 차이가 얼마 안나 정말 조심해야 된다. 속도 줄이고…

올해도 제주도 같이 가고, 4대강도 함 돌아보고.

아…매화꽃 핀 봄 섬진강도 계획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