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무어 페인트 칠 하기

10 Jan

큰 아이방 벽지 색이 도배해놓고 보니 너무 어두워, 안그래도 좁은 방이 더 좁아보여서 맘에 안들어하며 산지 어언 3년…

다시 도배를 하나 마나 고민하다 페인트 칠을 한번 해보기로 (집사람이 정)했다.

어떤 페인트로 할 것인가 찾아보니 벤자민무어가 나름 핫해서, 친환경 페인트라고 하네… 국산 노루표페인트 이런거 등등 있었던 것 같은데, 친환경이라니 벤자민무어 분당점이 있어서 일단 방문. (주소: 분당구 정자동 80-10)

벤자민무어 분당점

벤자민무어 분당점

 

가서 좀 알아보려고 했는데 나올땐 두손가득 페인트와 칠 도구들이 두손에 들려있었다. (상담 받는 사람이 많았는데, 대부분 30대… 남녀가(부부겠지) 같이 온 경우가 많았는데, 여인들의 표정이 밝은 반면, 남자들의 표정은 어두운 공통점이 있었다.)

베자민무어 페인트 통. 페인트 한통이랑 프라이머 두통 구입

베자민무어 페인트 통. 페인트 한통이랑 프라이머 두통 구입

 

12월 26일 거사일 당일

방에 짐을 모두 거실로 옮기고, 침대만 방 중간으로 옮겼다.

방하나 칠하는데도 난리난 집

방하나 칠하는데도 난리난 집

 

일단 칠하기 전 before 샷…

몇몇 지인들은 비포가 괜찮다고 하기도…

페인트 칠 전

페인트 칠 전

 

마스킹 테잎을 꼼꼼하게 두르고,

마스킹 작업을 할때 걸레받이나 나무쫄대 등 꼼꼼하게 잘 해줘야 하는데,  테이프 위에 페인트칠 두껍게 되더라도 깔끔하게 떨어질거라 생각하면 안된다.  페인트 살때 칠하는 키트 구입할거냐 묻는데, 롤러랑 붓이랑 마스킹테이프랑 들어있는데 정말 비전문가도 칠하는데 꼭 필요한 구성이다.

마스킹 작업. 이 테이프 대박.

마스킹 작업. 이 테이프 대박.

 

일단 프라이머 칠부터 워밍업…

원래 벽지가 진한색이다 보니 일단 프라이머 발라놓고, 베이지색으로 도색해야 함.

천장은 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상황.

프라이머 바른 벽면. 뭔가 하는것 같다.

프라이머 바른 벽면. 뭔가 하는것 같다.

 

롤러와 붓을 주는데, 롤러가 포크레인이라면 붓은 꽃삽이다. 롤러 없었으면 어쩔뻔…

침대까지 치워놓고 빈방에서 작업했으면 훨씬 편했을 거다.

붓으로 꼼꼼하게 프라이머 작업 중. 집사람아니고 본인임

붓으로 꼼꼼하게 프라이머 작업 중. 집사람아니고 본인임

 

칠하고 3시간 가량 말린후 페인트 본격 칠한 애프터 샷…

베이지색으로 완성

베이지색으로 완성

 

정말 하루종일 칠했다.

 

칠하는 거 절대로 어렵지 않다. 망치고 그런거 없다. 그냥 꾸준히 하면 된다. 단, 다음날 몸은 좀 아프다.

 

경험으로 얻은 몇가지 팁.

  1. 방은 무조건 비우고 시작하는게 좋다.
  2. 프라이머까지 생각하면 하루 종일 걸리니까 아침 10시전에는 시작하자.
  3. 롤러수는 참여하는 사람수만큼 있는게 좋다. 빨리 할 수 있다.
  4. 목장갑도 꼭 사람수만큼 준비하자.
  5. 페인트가 수성이라지만 바닥에 떨어지면 지우기 힘드니 가급적 안 떨어뜨리게 신문지 깔고 하자.

 

전체 비용 15만원 정도 들었는데, 식구 전체가 조금씩 힘보태서 같이 칠해본 것이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방 주인인 큰 아들이 정말 열심히 칠했고(쫄바지 차림이라 사진은 생략), 둘째랑 집사람도 힘을 보탰다.

큰 아들이 ‘힘은 들지만 제 방 제가 칠하니까 뿌듯해요.’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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