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_오사카 둘쨋날

26 Nov

둘쨋날…

조식포함 패키지라 꼭대기 층에서 우아하게 오사카 시내를 조망하면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오늘은 어제산 오사카 주유패스로 본전을 뽑아보자 다짐을 해본다.

호텔 최고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준다

호텔 최고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준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 여행의 첫 질문은 ‘패스 뭐 사야하나요?’ 일만큼 패스의 종류도 많고 작전도 잘 세워야 한다.

하지만 둘째가 가고 싶은곳은 따로 있었으니 ‘라면박물관’…

꼭 가야하냐, 여길 가면 주유패스 본전을 못 뽑는다 등 밥먹으면서 좀 이야기하다가, 나랑 둘째만 가보는 걸로 결정.

(집사람과 첫째는 우메다역 근처 한큐백화점 등등 구경하는 것으로).

애들이 크니까, 이렇게 나눠 다니는 조합도 가능해진다.

사실 라면박물관은 명소다. 추사랑이 갔다오는 바람에… 우메다 역에서 타카라주카선(정말 안외워지는 선이다)을 타고 20분 정도 가서 이케다 역에 내리면 되는데, 오사카 북쪽이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어느 구간까지 무료인지 몰라서 역시 몇번 헤매고 또 갈아타고 찾아갔다. 도착시간이 11시쯤 되었는데 벌써 컵라면 들고나오는 비닐봉지의 행렬이 보였다.

안도 모모후쿠(1910 ~ 2007)라는 사람이 세계최초로 컵라면을 만들었는데,  그걸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컵라면의 면과 스프를 선택하고, 컵라면 용기에 그림 그려서 주면 비닐포장해서 나만의 컵라면을 가지는 체험을 하는데 줄이 길다. 예상 대기시간 2시간!!  그래 여기까지 온거, 오늘 안하면 평생 안할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오랜 기다림끝에 결국 나만의 컵라면 갖기 성공.

컵라면 포장공정에 대해 일본어로 대화 중

컵라면 포장공정에 대해 일본어로 대화 중

 

하지만, 오사카 주유패스 본전뽑기는 물건너 갔다.

우메다역으로 돌아와서 재회.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으로 갔다. 우메다 역에서 스카이빌딩 찾는것도 참 어렵더라. 비오는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고, 스카이 빌딩 지하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맛집인 ‘키지’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 책에서 보고 왠지 느낌이 괜찮다 싶었는데, 참 맛있더라. 정말 참 맛있더라.

주문하면 이렇게 반죽을 부어준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다.

주문하면 이렇게 반죽을 부어준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다.

후식으로는 우리가 라면박물관 가있을 동안 사온 ‘파블로 치즈타르트’. 살짝 맛만볼까 하고 시작한게 식당 앞 대기의자에 앉아서 다 퍼먹었다.

비는 오고, 그래도 주유패스는 샀으니 헵파이브 대관람차를 탔다. 일본에는 대 관람차들이 곳곳에 꽤 많네.대관람차 통(?)안에는 휴대용 스피커가 있어서, MP3 노래틀어서 연결해 놓고 바깥 구경하니 운치가 있었다. 여전히 비는 오고…

먹구름 잔뜩 낀 날씨와 대관람차의 빨간색이 꽤 잘 어울렸다.

비오는 오후 대관람차안에는 우리나라 노래가 흘렀다

비오는 오후 대관람차안에는 우리나라 노래가 흘렀다

쇼핑 생각하고 오사카 가면 우메다는 하루로도 모자라겠다. 유니클로 가서 300엔, 500엔 티셔츠 몇장사고, 마지막 밤을 보내러 도톤보리로 이동.

도톤보리는 사람으로 바글바글하다. 아마 그 중에 삼분의 이는 한국사람일듯.

화려한 간판들이 볼거리고, 유명한 맛집도 많다고 하는데, 그냥 유명하지 맛집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톤보리 긴류라면 앞. 간판들이 재밌다.

도톤보리 긴류라면 앞. 간판들이 재밌다.

긴류라면부터 시작했는데, 우리 옆자리도 한국사람, 뒷자리도 한국사람,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한국사람…

라면 맛은 그냥 먹을만. 뜨뜻한 국물에 부추김치가 느끼한 속을 좀 잡아주는 그런 맛.

꼬치튀김(쿠시가쯔) 먹으러 그 앞집에 갔는데, 여긴 한국사람 전담 서빙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편하게 주문하고 물어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사람들 바글바글하고, 이런 저런 튀김 맛보는 재미는 있었다.

소스 통에 튀김을 직접 찍어먹는 한국사람이 많았는지 소스통에는 한글로 된 금지문구가 붙어있었다.

모듬을 시켰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맥주도 맛남

모듬을 시켰는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맥주도 맛남

주택박물관 부터 시작해서 주유패스를 알차게 써먹자는 계획은 물건너 갔지만, 주마간산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명동 구경하듯이 시내 이쪽저쪽 둘러본 재미있는 하루였다. 하루의 마무리는 역시 호텔앞 편의점 쇼핑.

이날, 일본가면 꼭 사온다는 시세이도 휘핑크림, 동전파스, 휴족시간 등등 구입했다. 시세이도 휘핑크림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쓸어담아 가는지 (하긴 반값도 안하니..) 인당 5개 이하로 구입갯수를 제한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4인가족이라 이론상 20개까지 살수 있었지만, 몇개만 구입.

휴족시간 발에 붙이고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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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족여행_오사카 첫날 | changho world - December 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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