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통영 여행

8 Jun

5/25~5/26 회사 콘도 당첨으로 통영에서 1박이 정해진 상태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분당에서 통영까지 가기 좋아지긴 했지만 워낙 멀어서 편도 400키로가 좀 넘는다.

 

여행 계획을 만들때 제일 중요한건 먹을 곳이다.

밥먹을 곳 찾다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진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저녁은 통영에서 회가 저렴하고 맛있다는 수정식당에서 먹기로하고

추가로 충무김밥은 꼭 먹어보자 하는 정도로 계획을 잡고 출발했다.

 

토요일 미적미적하다가 차 밀리면 끝장이라 6시에 출발.

수원 들러서 아리 맡기고, 통영으로 간다. 다행이 차는 밀리지 않았고,

경기도권 벗어나서 휴게실 꼬박꼬박 쉬어가면서 점심때 쯤 진주 도착.

육회비빔밥과 석쇠불고기를 파는 천황식당으로 점심 먹으로 갔다.

입구부터 뭔가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비쥬얼.

육회비빔밥 8천원, 석쇠불고기 2만원… 석쇠불고기는 한우이긴 하지만, 맛있기는 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배부르게 먹으려면 인당 3인분은 먹어야 할듯.

2명 가면 육회비빔밥2, 석쇠불고기1, 소주 1병이면 딱 좋을듯.

육회비빔밥은 만족스러웠고,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식감과 재료 배합이었다. 먹어본 육회비빔밥 중에서는 최고. 단 양이 많지는 않다.

천황식당 육회비빔밥과 불고기

천황식당 육회비빔밥과 불고기

 

(주차는 식당 지정 유료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바로 통영으로 가려다가 진주성 한번 가보기로 했다.

촉석루가 진주성에 있는지도 모르고 일단 배부르니 산책이나 하자고 진주성을 갔는데, 여기가 대박 플레이스.

진주성도 잘 꾸며져 있는데다, 진주성 안에는 촉석루도 있고, 국립진주박물관도 있었다.

촉석루는 논개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규모가 엄청나게 큰 (가로 4칸 * 세로 5칸?)누각이었는데, 남강 옆에 있어 더웠던 날에 누각 그늘 + 강바람으로 정말 쾌적하고 시원했다.

촉석루 기둥에 기대어 휴식

촉석루 기둥에 기대어 휴식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었고, 진주대첩과 한산도대첩 등 임란시 근처에서 있었던 승전에 대한 주제를 많이 풀어놓았다. 진주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여행길 국립박물관은 무조건 가야 하는 must place이고 약간 돌아가더라도 꼭 들러봐야 한다.

진주국립박물관 가는길. 멋지다.

진주국립박물관 가는길. 멋지다.

 

진주에서 통영까진 50키로 남짓.

통영은 이순신 장군의 도시다.

그래서 이순신공원 부터 방문. 잘 꾸며져 있었다. 잔디밭에 벤치에…

이순신공원에서 바다보면서 한컷

이순신공원에서 바다보면서 한컷

 

동피랑 벽화마을로 이동.

철거하려는 마을에 벽화를 그려 만들어진 동피랑 벽화마을. 동피랑이란 뜻은 동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라는데, 통영 중앙시장과 붙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도시에서는 시장과 번화가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통영도 그러했다.

천사날개 벽화가 유명한데, 사람이 워낙 많아 사진찍으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동피랑 마을 어린왕자 그림

동피랑 마을 어린왕자 그림

 

중앙시장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만차일 경우 근처 조각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울수 있어, 차 가지고 가더라도 주차 걱정은 안해도 된다.

중앙시장 주변에 충무김밥집도 모여있고, 통영 명물인 꿀빵집도 20군데쯤 모여있다.

아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카페도 이 근처다.

(근처라 함은 다 걸어서 10분 내외의 거리다.)

 

검색해서 찾아놨던 수정식당 가서 멍게비빔밥과 회백반을 먹었다. 중앙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의 식당은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했다.

수정식당 회정식 2인분

수정식당 회정식 2인분

 

기사에도 났네 수정식당.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04/2014060402807.html 

 

숙소로 가는 길에 해저터널을 들렀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다녀왔던 곳인데, 해저터널이라는 어감이 마치 터널 양쪽으로 유리로 되어 있어 헤엄치는 물고기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냥 해저를 통과하는 터널이다. 역시 가보자고 했던 둘째도 제목에 낚인듯 하다만, 일제시대에 이런 구조물이 지어졌고, 일본인의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역사학습은 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이곳저곳 둘러보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았다. 지중해 어느 지방을 벤치마킹한 듯한 모양새였는데,

시설은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바라보는 바다는 멋있었다. 하늘과 바다가 파란색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경치는 참 좋더라.

베란다에서 본 남해바다

통영 ES리조트 베란다에서 본 남해바다

 

체크아웃 후 다시 통영시내로 나와서 아껴두었던 충무김밥을 먹고, 어제 찍어두었던 꿀빵집에서 꿀빵사서 차 막히기 전 얼른 돌아왔다.

뚱보할매충무김밥

뚱보할매충무김밥

 

통영은 멀다. 1박 2일로 휙 보고 오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통영시내도 좋고, 달아공원에서 해지는 것도 봐야하고, 한산도도 가봐야 한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여정으로 슬리퍼 끌고 시장 앞길을 뒷짐지고 천천히 돌아댕겨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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