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으로 남한강길 타기_여주에서 이화령

26 May

2014.5.3~5.4

 

연휴를 맞아 아들과 다시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4대강 자전거길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일단 가기로 하고 살펴보니, 남한강길이 가장 적당해 보였는데 집에서 접근하기 좋고, 1박하기 적당한 곳으로 충주가 있고, 또 4대강 자전거길 중에는 제일 높다는 이화령고개가 있어서였다.

원래계획은,

1일차:

아침에 여주까지 버스로 이동(1시간 20분 정도 소요) – 여주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 충주 수안보에 도착.

수안보 숙박은

수안보대림호텔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천변길 33. 042-846-3111). 작은방 4만원 큰방 6만원.

 

2일차:

이화령 고개넘어 낙단보까지 라이딩

 

아침에 일어나서 자전거를 끌고, 맥도날드 가서 간단히 요기를 한후 9시 언저리의 여주행 버스를 탔다.

성남에서 여주가는 버스는 표 끊을 필요없이 교통카드로 된다. 어른 6600원, 청소년 4400원.

브롬톤을 짐칸에 싣고 출발.

연휴첫날이라 길이 엄청 막힌다. 장장 3시간 40분만에 여주 터미널 도착.

검색해둔 여주 터미널 근처 맛집이라는 **네 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간장게장에 갈치조림까지 어쩌다 보니 시키게 되었는데, 내 입맛에는 짜고 별로였다. 차라리 간단히 김밥 먹고 가는게 나을뻔.

1시반 다 되어서 본격적인 라이딩 시작.

맨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만 가다가 여주시내를 자전거 타고 다녀보니, 아담하고 깨끗했는데, 이게 자전거 여행의 묘미다 싶었다. 전에 제주도 갔을때도 그랬고. 차로 다녀서는 정말 알 수 없는 걸 자전거 타고 다니면 안다.

여주에서 출발

여주에서 출발

여주대교 건너서 강천보까지 간다. 강천보를 건너서 가야 자전거길인데 직진하다 동네 잘못 들어가서 다시 나와서 강천보를 건넜다. 자전거 타고 다닐때 길헤매는 거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처음부터 길을 헤맸다.

 

강천보를 건너서 좀 가다보면 강천섬이 나오는데, 여기 참 묘한 곳이었다.

 

풍경이 인상적이던 강천섬

풍경이 인상적이던 강천섬

자전거 전용도로와 국도를 번갈아 가면서 타게 되는데, 창남이 고개가 첫번째 좀 큰 오르막이었는데, 브롬톤으로도 잘 올라왔다.

<사진>

창남이고개

창남이고개. 무슨 전설이 있었을까?

 

두번째가 ** 고개 였는데, 아 여기는 정말 타고 올라가기 힘들더라. 해서 끌바.

 

5키로 정도 타고 쉬고 다시 타고를 반복했는데, 이건 길게 타는 연습을 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발도 늦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목표로 했던 수안보는 포기하고, 어둡기 전에 충주 중앙탑휴게소에서 부모님차로 점프해서 수안보까지 직행.

수안보는 자전거 여행자들로 바글바글했다.

숙소는 방 깨끗하고 무료로 온천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가격대비 훌륭했다.

 

둘쨋날,

오후에 비온다는 예보가 들어있어, 아침을 먹고 부모님차로 이화령 아래까지 점프.

이화령 전에 소조령이라는 만만치 않은 고개가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 비 핑게로 그냥 이화령만 넘어보자고 타협.

이화령은 해발 500미터에 이화령 올라가는 길의 길이는 5.2키로 정도되니까 100미터 타면 10미터 올라가는 기울기이다. 내 자전거는 2단, 아들 자전거는 6단.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이 고개를 넘는다. 남녀노소 MTB, 로드, 철티비 등등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자전거가 이 고개를 넘는다. 생각보다 오르막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5키로야 끌고 가도 한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고 맘 편하게 먹고 시작을 해서 그럴 수도 있다. 1키로미터 마다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어 쉬다가 가다가 하다보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이화령 오르는 중. 저 멀리 도로끝 점이 아들.

이화령 오르는 중. 저 멀리 도로끝 점이 아들.

이화령 정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더라. 브롬톤도 있고, 여인들끼리 올라온 라이더 그룹도 많고.

이렇게 많은 누구나 사람들이 그래도 제일 높은 고개라는 곳을 올라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래도 정상이라는 곳은 어렵게 올라왔음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나름의 뿌듯함이 있고 감동도 있다. 내리막의 달콤함까지.

40가까운 속도로 내리막을 내려와 문경근처에서 이번 자전거 여행은 마무리했다.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해 본다는건, 쉽게 생각할 일도 아니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그냥 시작해보면 될 일이었다.

 

참고했던 글들:

https://medium.com/@drypot/6b3578868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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