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

11 Mar

2011.5 (밀린글쓰기)

사실 출장이었지만, 여행이었던 것 처럼 글을 남겨보자.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도시 중에 그래도 몇번 가본 도시다. 예전회사 본사가 이 근처라 비행기타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리고 출장 일과가 끝나면 몇 십 킬로 떨어져 있는 이 도시에 와서 구경도 하고 그랬으니까.

엄청 큰 도시 같은데 인구는 꼴랑 80만이라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명물이라 하는 케이블카를 탔다.

출발지점이나 도착지점에서 전차 방향돌리는게 명물이라는데 그냥 힘센 아저씨가 돌린다.  주차타워에 차 넣고 뺄때 처럼 밑에 쇠판이 돌아가는 구조다.

전차 이름이 케이블카

전차 이름이 케이블카

다운타운 유니언스퀘어 근처에서 타면 바닷가 쪽으로 가는데, 나름 재밌다. 싱가폴 리버보트 타는거랑 좀 비슷하기도 하고… 이건 powell-hide 라인인데 롬바르 스트리트의 고개를 넘어 피셔맨즈 워프(Fishermen’s Wharf)로 넘어가는 가장 인기있는 라인이다.

피셔맨즈 워프에 와서 말로만 듣던 인앤아웃버거를 찾아 먹었다.

인앤아웃버거

인앤아웃버거

기대가 컸던 탓일까… 내 입맛에는 크라제버거와 맥도날드의 중간 정도 퀄리티. 별 맛 없었다.

금문교를 살짝 들렀다. 렌트를 하지 않은 덕분에 금문교를 걸어서 올라볼 기회를 가졌다. 금문교 주변은 공원인데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여긴 볼때마다 저 사람들의 팔자가 참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다.

금문교 입구

금문교 입구

웃는건지 찡그린건지… 그래도 젊었을때구나.

 

금문교를 간단히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다시 피셔멘스워프로 나와서 올때마다 가는(자주 오는것 같은 있어보이는 표현이다…) 크랩하우스에 가서 게요리를 먹었다. 예전에 가족들 같이 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다. 기름에 튀긴것 같은 맛과 마늘맛이 같이 나는데 묘하게 맛있다. 샤도네이 한잔 걸치면 더 좋겠지…

pier39의 crab house

pier39 crab house 게요리

 

출장 간 목적인 콘퍼런스를 마치고, 스탠포드 대학에 구경 갔었다.

하늘은 어찌 저렇게 파란지.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이 대학 한번 다녀볼거다. 동부에 하버드, 서부에 스탠포드라는데 이 날씨에 공부 열심히 한다는 자체도 정말 굉장한 정신력의 소유자이지만, 참 좋아 보이더라.

스탠포드대학

스탠포드대학

 

물어물어 맛난 스테이크집을 알아내서 스테이크 한접시 하고 (맛있었다…. 정말로.) 숙소 근처인 유니온스퀘어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중심 유니온스퀘어

샌프란시스코 중심 유니온스퀘어

광장 중심의 전승탑이라고 하는데, 유니온스퀘어 주변이 쇼핑하기 참 좋은 곳이었다.

주변이 모두 유명 브랜드 샵과 백화점이었는데, 구경만 하기도 좋고 camper나 ugg는 국내 비해 반값에 살 수 있는 것도 많았다. (지금은 직구도 잘 하고 그러니 그만한 메리트는 없겠지만.)

집사람과 가족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첨 들었다. 이 근처 숙소 잡아놓고 슬슬 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금문교 넘어서 소살리토도 가보고, 맛난 것도 먹고.

저녁에는 지하철타고 야구를 보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AT&T Park에 갔다. 관중석 위치마다 입장권 가격이 모두 달랐는데, 거금 50불을 투자해서 3루 근처 좌석표를 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야구장 들어가는 길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주황색으로 뒤덮였다. 일은 다 마치고 야구보러 오는건지 싶을정도로, 또 샌프란시스코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사나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이 평일 저녁경기를 보러 왔다. 구장은 쾌적했고 맥주는 비쌌다(한잔에 구달러).

중간 중간에 재미있는 타임이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즐거운 저녁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길은 걸어 갔는데, 30분 조금 더 걸렸나… 지도로 보면 꽤 떨어져 있는 것 같았는데, 실제 좀 멀긴하지만 걸어다닐만한 사이즈의 도시다.

야구장에서 한 장소에서 250명 이상이 체크인하면 받는다는 포스퀘어 수퍼스웜배지를 받았다!

foursquare의 super swarm badge

foursquare의 super swarm badge

 

돌아오는 비행기… 운좋게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이코노미 좌석 4개 정도의 슈퍼사이즈.

정말 플랫하게 좌석 펴놓고 앞구르기도 가능할 듯한….

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좋더라 퍼스트클래스….

 

덧.

구글에 근무하는 존리존니상무님 덕에 구글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역시 하늘을 파랗고 많은 식당은 공짜고, 커피도 빌딩마다 다르게 맛나고, 건물 사이 비치발리볼 코트에서는 훈남들이 상의 탈의한 채로 배구를 하고 있는 멋진 곳이었다.

구글 캠퍼스

구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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