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와 함께 간 제주도 여행 _ 씨스타크루즈호 타고 목포 제주 오가기

3 Mar

아리 데리고 제주도 가보겠다고 배를 타기로 했다.

 

제주 가는편…

완도서 가는 배, 목포서 가는 배 알아보다가 완도서 아침에 출발하기엔 그 전날 출혈이 너무 커서 좀 덜 힘들것 같은 목포서 출발하는 배(씨스타크루즈호)로 결정하고…

9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기위해 새벽 3시에 집에서 출발.

목포 여객 터미널에 도착해서 일단 차부터 배안에 주차를 하고, 사람은 다시 터미널로 나와서 표를 확인하고 배에 들어간다.

씨스타크루즈 호는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배중에 제일 큰배라, 배 멀미 같은거 전혀 없고, 배 안에 파리바게뜨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객실 층수가 6층이니, 엄청 큰배다. 갑판에 올라와서 왔다갔다 하다 보면  5시간쯤 지나 제주까지 간다.

(공식적으로는 4시간 20분 걸린다고 하는데, 조류의 영향으로 좀 들쑥날쑥 하다.)

 

씨스타크루즈호 운임 및 시간표 보러가기>>

 

우리는 가족실(패밀리 A객실) 끊어서 아리를 데리고 갈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들어가서 같이 여행했다는 블로그 글들이 꽤 있었음), 정책이 변경되었는지 반려견은 따로 이동케이지 안에 넣은채로 모아두는 별도의 방이 있어 그쪽으로 가든지, 갑판으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편한 가족실을 버려두고 더운 갑판에서 아리와 같이 가고, 돌아가면서 선실로 들어가서 쉬는 걸로 했다.

제주 가는배. 더운 아리를 위해 냉매목도리 두개 말아줌.

제주 가는배. 더운 아리를 위해 냉매목도리 두개 말아줌.

 

갑판에는 그늘도 잘 되어있고, 바람도 불긴 하지만 여름이라 엄청 더웠다.

말티즈 한마리도 어떤 아저씨 따라 같이 갑판에서 제주로 갔다.

선상에서 먹는 생맥주도 맛나다. (생맥주도 판다.)

 

 

목포 오는 편…

제주도 좁은 애견펜션이긴 하지만 잘놀고, 구경 잘 하고…

돌아오는 배는 같은 씨스타크루즈 호인데, 이번에는 바닥형 가족실이 아닌 침대형 가족실(패밀리 B침대)로 예약을 했다.

블로그들 보면 바닥형이 더 낫다고들 하시던데, 실제로 두개 다 이용해보니 침대형이 더 편하더라.

씨스타크루즈 패밀리 B침대형 객실. 이층침대가 두개다.

씨스타크루즈 패밀리 B침대형 객실. 이층침대가 두개다.

 

강아지 데리고 들어가면 안된다고는 하는데, 사실 데리고 가도 알 수는 없다. 객실로 들어가는 출입구도 워낙 많고, 또 열심히 지키면서 못들어가게 할만큼 승무원들이 한가하지도 않다.

하지만 방에 데려가도 된다고는 하지 않으니, 이점 참고하시고…

제주에서 5시에 출발해서 목포에 밤 9시 30분에 도착하는데, 도착해서 차 빼고 하다보니 10시 반에 가까운 시간이어서, 목포 오면서 열심히 검색했던 탕탕이를 비롯해 먹고 싶은 것들 하나도 먹지 못했다.

 

배 타고 제주도 가보니, 아주 불편한것은 아니었지만, 비행기만큼 편리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5kg이 넘는 반려견은 비행기 태워주질 않으니(화물칸에는 태워준다.) 할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이 반려견때문에 같이 제주도 가는 걸 포기할 필요는 전혀 없을 정도로 괜찮았다.

대형견을 데리고 가는 사람은 갑판에서 사람하고 같이 오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주기 위해 선실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그늘에 자리잡고 조용히 가기도 하는데, 배타고 오가시는 사람들이 모두 반려견한테 우호적이신 분들이라 재밌게 여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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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견동반 제주여행 | changho world - March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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